2018년 8월 18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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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오전 서귀포시 안덕면의 복합 리조트 제주신화월드. 우리카지노 아침 식사 시간임에도 리조트 중앙부에 있는 5581㎡(약 1700평) 외국인 전용 카지노엔 입장객들로 북적였다. 카지노 한쪽에 별도로 마련된 VIP룸에선 대만·홍콩에서 온 고객들이 게임에 열중했다. 최소 배팅 금액이 우리 돈 50만원이다.

지난 14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신화월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난 2월 문을 연 뒤 4개월 동안 36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도에 있는 다른 외국인 카지노 8개가 작년 한 해 동안 올린 매출의 약 3배다.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려면 이 같은 복합리조트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14일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제주신화월드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난 2월 문을 연 뒤 4개월 동안 36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주도에 있는 다른 외국인 카지노 8개가 작년 한 해 동안 올린 매출의 약 3배다. 관광 콘텐츠를 다양화하려면 이 같은 복합리조트를 더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태경 기자
지난 2월 말 문을 연 이 카지노는 올해 상반기 36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제주도 내 8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전체 매출이 1365억원인데 신화월드는 불과 4개월 만에 3배에 달하는 매출을 낸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최대 규모(8727㎡) 외국인 카지노 파라다이스시티(인천) 매출의 5배 이상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매출의 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낸다. 지난해 136억5000만원의 관광진흥기금을 걷은 제주특별자치도는 신화월드카지노의 매출 고공 행진 덕에 올해 898억원의 세금을 더 거둘 전망이다. 이는 올해 제주도 지방세 징수 목표액(1조3990억원)의 6.4%에 달한다.

◇카지노·면세점·테마파크를 한곳에…

신화월드카지노의 국적별 고객 분포도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움츠러든 국내 관광업계에 카지노를 앞세운 복합 리조트 신화월드가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신화월드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계 기업 란딩인터내셔널이 약 2조원을 투자해 건립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리조트다. 복합 리조트란 숙박 시설에 카지노·컨벤션센터·쇼핑몰 등이 합쳐진 리조트를 뜻한다. 지난해 4월부터 테마파크·카지노·면세점·워터파크·한류공연장 등이 순차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전체 규모가 여의도 면적의 85%에 달한다. 사드 보복 이후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급감했지만, 이곳은 사정이 달랐다. 신화월드 측은 "올해 상반기 35만명의 외국인이 투숙했고, 이 중 11만5000여 명이 카지노에 방문했다"고 밝혔다.

◇'VIP 전략'으로 부가가치 높이고, '탈중국' 전략으로 시장 다각화

신화월드카지노는 'VIP 마케팅'에 집중했다. 지출 상위 5% 고객에게서 80%의 매출을 끌어내는 전략이다. 신화월드카지노의 게임 테이블 수는 165개다. 카지노 운영 주체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송우석 대표는 "일반적인 카지노에서 VIP 테이블은 15% 내외지만 신화월드는 50%인 70여 개가 VIP 테이블"이라고 했다.

VIP 회원은 등급에 따라 무료 항공·숙박권은 물론 공항에서 리조트까지 고급 리무진 픽업 서비스도 누린다. 중국인 고객 비중을 50%대로 낮춘 것도 도움이 됐다. 싱가포르·마카오·마닐라 등 아시아권 카지노의 중국인 비중은 90% 수준이다. 지난해 4월 첫 부분 개장을 앞두고 터진 사드 사태로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급감했다. 세레나 응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대만·일본·홍콩·마카오에서 손님을 찾아올 VIP팀을 조직하고, 북경어보단 광둥어·대만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추가 채용했다"고 했다.

◇"복합 리조트 법안 통과시킨 일본… 한국도 복합 리조트 적극 활용해야"

한류와 쇼핑을 제외하면 관광 콘텐츠가 다양하지 않은 한국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을 유인하려면 복합리조트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 지난 2010년 복합 리조트 마리나베이샌즈를 건립한 싱가포르의 경우 2009년 968만명이던 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1640만명으로 69% 증가했다. 관광업계는 연매출 약 70억달러(약 8조원) 규모의 복합 리조트 덕에 싱가포르 GDP(국내총생산)가 최근 5년간 1.5% 가까이 오른 것으로 추정한다. 일본도 최근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카지노 복합 리조트 법안을 통과시켰다. 일본 정부는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 전에 2~3곳의 복합 리조트를 건립한다는 목표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도 복합카지노리조트단지를 조성 중이다.

이기종 경희대 교수는 "카지노를 도박장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탈피할 필요가 있다"며 "복합 리조트가 관광산업은 물론 내수 진작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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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5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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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카지노 설립을 위한 통합리조트 계획에 들어가 동북아 카지노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일본은 2022년 도쿄 하계올림픽 개최에 맞춰 오사카·훗카이도 등 최소 3곳 이상의 복합리조트를 개장한다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일본을 이를 통해 중국 유커는 물론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인 한국인 고객까지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본은 지난달 19일 국회 중의원 본회의에서 카지노 설치 규정을 담은 ‘통합리조트(integrated Resort·IR) 정비법안’을 가결해 이미 제도 정비에 나섰다. 참의원에서도 이달 22일까지 정기국회 기간 이 법안을 무조건 우리카지노 통과시켜 시간을 단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일본은 지난 2016년 ‘통합리조트 정비 촉진법’, 즉 ‘카지노 해금법’을 통과시키며 일본 내 카지노 사업의 제도권 내 편입을 허가했다. 이 법안으로 일본 내 카지노, 국제회의장, 호텔 등이 포함한 카지노 복합리조트 건립이 가능해졌다. 카지노를 관광 산업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 관광 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일본 정부의 계획도 급물살을 타게 된 셈이다. 


일본 주요 도시 별 카지노 복합리조트 콘셉트


일본의 빠른 행보에 국내 뿐 아니라 동북아 각국의 카지노 업계가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 카지노가 들어선다면 국내 카지노 시장에도 큰 파장이 예상된다. 외국인 입장객 중 약 70%가 중국인·일본인인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가 먼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일의 내·외국인 모두 출입 가능한 강원랜드도 외국인을 포함한 내국인마저 일본으로 방향을 돌린다면 큰 피해를 볼 것으로 보인다. 

카지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의 큰손 여행객이 일본 카지노의 갖가지 유인책에 따라 발길을 돌리면 국내 관광업계의 타격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나라 국민이 출입이 가능한 이른바 ‘오픈 카지노’로는 ‘강원랜드’ 뿐이어서 마카오 등 거리가 먼 곳보다 비행기로 한 시간 거리인 일본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2017년 기준 700만 명 정도 일본을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이 일본 카지노 업계의 잠재적 고객으로 노리고 있어 국부 유출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학준 경희대 관광·레저경영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정서상 카지노가 사행산업으로만 치부돼 의료, 쇼핑 등 다양한 관광상품과 결합한 ‘복합 리조트’ 수준이 아니라 ‘미니 리조트’로 머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카지노 산업이 호텔 부대 시설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관광상품과 연계하는 글로벌 트렌드로 변화하는 만큼 규제 일변도의 정책을 벗어나 글로벌을 지향하는 제도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18년 7월 1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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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혐의로 피소된 배우 이종수의 근황이 알려졌다.

지난 3월 사기 혐의로 피소된 후 잠적,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종수의 행적이 또 다시 미국에서 발견됐다. 잠적 이후 우리카지노 미국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 중인 모습이 포착됐던 이종수는 이번에는 한 카지노에서 근무 중인 모습이 공개됐다.

한 매체에 따르면 이종수는 미국 LA 인근의 한 카지노에서 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수는 카지노 손님을 응대하는 프로모션 팀의 호스트로 근무하며 모습을 드러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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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수는 지난 3월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지인의 결혼식 사회를 봐주기로 약속하고 85만 원을 입금받았지만, 결혼식 사회를 보지 않은 채 잠적했다. 이종수의 지인은 이종수를 경찰에 고소했지만, 여전히 연락두절 상태가 이어졌고, 이종수의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측이 잠적한 이종수를 대신해 돈을 갚고 이후 피해까지 보상하겠다고 나서며 고소가 취하됐다. 이종수는 고소 직전 미국으로 떠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의 중재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 했지만, 이종수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줬지만 받지 못하고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가 또 다시 등장했고, 이종수는 여전히 모든 연락을 끊은 채 잠적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이종수의 도박설까지 불거지며 사건의 파장은 더욱 커졌다. 소속사는 공식 입장을 통해 이종수와 계속 연락을 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잠적한 이종수는 여전히 말이 없었다.

그러던 중 이종수는 미국 LA에서 소속사에 메일을 보내 잠적 8일 만에 직접 입을 열었다. 이종수는 자신에게 3천만 원을 빌려준 사람에게 단 한 번도 밀리지 않고 매달 2.3%의 이자를 넘겨줬고, 원금도 지금까지 1300만 원을 변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현재 변제 중이고 돈 벌어서 갚을 거다. 진심 죽고 싶다. 아니 죽을 것 같다"며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죄송하다는 말밖에는 할 수 있는 말이 없다. 이젠 선택의 갈림길에 있는 것 같다. 그동안 감사했다"고 자극적인 말을 쏟아내며 불안한 심리상태까지 드러냈다.



이후 이종수는 십수년을 함께 하고, 자신의 피해까지 보상해 준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와도 일절 연락을 끊었다. 국엔터테인먼트는 이종수와 전혀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에도 경찰 고소건을 해결하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피해자 보상까지 마쳤다. 그러나 이종수는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 일방적인 메일을 보낸 후 소속사와 연락을 재차 끊어버렸다.
그런데 이종수는 이후 여유롭게 LA의 한 헬스장에서 운동에 열중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소속사 사람들의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소속사는 이종수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정리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이종수가 잠적한 지 3달이 되어가던 때 이종수 모습은 한 카지노에서 목격됐다.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도박에 열중하는 것이 아닌 카지노 직원으로 근무하는 모습이었다.

여전히 소속사와는 연락두절인 상태. 사기혐의에 완전히 입을 닫아버린 것이나 마찬가지다. 전 소속사 국엔터테인먼트 대표는 OSEN에 "미국 생활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 기사로 접했다"며 "이미 이종수와 매니지먼트 업무를 정리했기 때문에, 우리가 특별히 신경 써서 챙길 부분은 없다. 이종수의 가족과도 연락하는 상태가 아니다"고 밝혔다. 

카지노 근무가 무엇을 위한 것인지 대중은 알 길이 없다. 미국 영주권자인 이종수가 미국에서 일을 하고 있는 것 역시 이상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종수는 분명히 사기 혐의에 휘말렸고, 소란을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정리했다. 자신의 입장을 표명할 기회도, 시간도 충분히 주어졌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입을 닫은 채 미국에서 '마이 웨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과연 이종수는 이대로 입을 다무는 걸까. /

2018년 6월 2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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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パチンコ)는 일본인이 가장 즐기는 도박 게임이다. 

지난 2007년 통계에 따르면 일본 전역에 1만 7000여개 업소에서 연간 매출액 약 29조 500억 엔 (약 400조 원), 종업원 수 44만 명에 달하는 거대 산업이다. 

파친코를 즐기는 일본인은 적게는 1700만에서 많게는 35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매년 11월 14일을 파친코의 날로 정해 축하할 정도로 파친코는 ‘국민 오락’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파친코 매거진, 필승 파친코 팬, 파친코 필승 가이드 등 파친코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단행본과 잡지만도 수십 종이다. 인터넷에는 각종 동호회와 연구회가 넘쳐나고, 파친코를 다루는 TV 프로그램도 있을 정도다. 

특히 일본의 파칭코 점포 경영자 중에는 재일 한국인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대표적으로 한창우씨가 운영하는 '마루한'이라는 파친코 회사다. 

연매출 20조 원을 올리는 마루한은 파친코 업계의 1인자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맨주먹으로 성공하기 위해 16세의 어린 나이에 밀항선을 타고 일본으로 진출한 그는 마침내 일본 재계 7위로 갑부로 등극하며 가장 성공한 재일교포 가운데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장재국(가명·81)은 일본에서 태어나 조센징의 설움을 딛고 파친코 사업으로 수천억 원대의 갑부로 성공한 사람이다. 

1964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2년 앞둔 1962년, 그는 24세의 나이에 도쿄에서 파친코 사업으로 성공한 삼촌회사의 영업사원으로 입사하면서 파친코와 인연을 맺었다. 당시 그에게 삼촌은 일본의 최북단 홋카이도에 파친코 영업구역을 맡겼다.  

승부사 기질이 뛰어난 그는 싸움이든 경쟁이든 남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는 성격 탓에 홋카이도의 중심도시 삿포로에서 영업사원 생활 2년여 만에 파친코 영업 1인자로 자리를 잡았다.

도쿄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도시 삿포로는 그에게 새로운 터전이 되었고 그는 발군의 파친코 영업실적을 바탕 삼아 마침내 삿포로에 정착하기로 하였다.


그의 회고. 
“삼촌의 파친코 회사 영업사원으로 홋카이도 지역을 맡았다. 도쿄에서 가장 먼 곳이었지만 불만이나 불평 없이 열심히 영업을 해나갔다. 선배들이 나보다 파친코 기계를 1대라도 많이 팔면 은근히 화가 치밀었다. 주간과 월간 단위로 목표를 세워 어떤 일이 있어도 목표를 달성하는 오기를 다졌다.
  

싸움을 해도 아무리 덩치가 큰 사람에게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상대가 항복할 때까지 싸우는 스타일이었다. 장사도 마찬가지였다. 오기를 가지고 영업을 한 결과 파친코 영업사원 2년여 만에 회사에서 가장 실적이 좋은 사원이 되었다.”  

삿포로에서 파친코 영업사원 4년이 지나자 자신이 파친코 영업장을 차려 직접 사업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삿포로에서 인맥을 다진 그는 시내 중심지에 자신이 모아 놓은 돈으로 땅을 산 뒤 은행융자를 받아 100대 규모의 파친코를 갖춘 파친코사업을 본격 적으로 시작하였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에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를 악물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그는 1년 만에 새로운 파친코 가게를 새로 내는 사업수완을 보였다. 

삿포로에서 파친코 사업을 한지 몇 년 지나지 않은 1972년 삿포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었고 삿포로는 세계적인 겨울도시로 성장하면서 도시규모도 덩달아 커졌고 그의 파친코 사업도 승승장구했다.  

파친코 사업 10년 만에 수백억 의 재산을 모은 그는 다시 삿포로 중심지의 5층 상가건물을 인수한 뒤 리모델링을 통해 5층 건물 전체를 파친코 영업장으로 만들었다.

당시 5층 건물 전체를 파친코 영업장으로 만드는 일은 삿포로는 물론 일본 최대 도시 도쿄에서도 전혀 시도하지 않은 최초의 일이었다. 

그의 회고담. 
“겨울이 길고 눈이 많이 내리는 홋카이도의 삿포로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파친코에 열광했다. 남편을 출근시킨 가정주부는 물론 젊은 청소년과 직장인들도 파친코 게임을 즐겼다. 도박을 금지한 섬나라 일본에서도 삿포로 지역의 사람들은 파친코를 더 좋아하는 지리적 여건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삿포로에서 쉽게 성공할 수 있는 사업이 파친코 사업이라는 것을 간파하고 파친코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삿포로에서 파친코 사업 10년 만에 수백억 원을 벌어들였다. 욕심이 생긴 나는 5층 상가건물을 구입해 건물 전체를 파친코 영업장으로 만들기로 하였다. 당시 빌딩 전체를 파친코장으로 만든 것은 도쿄에서도 시도한 일이 없는 일이었다. 당시 5층 건물 전체에 파친코 기계 750대를 설치하였다. 전국적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때부터 그는 파친코 사업으로 연간 수백억 원을 벌어들였다.

사업을 하면서 그는 골프를 시작했고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탓에 억대에 달하는 스포츠카와 벤츠를 구입하고 300평의 부지에 고급 저택을 소유할 정도로 잘 나가는 재일교포로 성공하였다. 

그렇게 잘 나가던 그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대한민국은 1979년 10.26사태와 12.12로 신군부가 집권을 장악하던 시기인 1980년 6월 일본 국세청이 그의 파친코 영업장과 사무실,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기 때문이다.

장씨의 회고담. 
“당시 파친코 사업은 순풍에 돛을 단 듯 매월 수십억 원의 순이익을 볼 정도였다. 300평이 넘는 대저택에 고급 외제승용차를 3대나 굴리고 골프여행을 즐기면서도 세금은 쥐꼬리만큼 납부했다. 당시 나의 골프실력은 싱글 수준에 달할 만큼 실력이 뛰어났다. 국세청에서 탈세를 의심하고 무려 50명이 넘는 세무공무원들이 파친코 영업장과 사무실,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단행했다. 그러나 매출 규모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었기에 일정 액수의 세금을 추가로 납부하면서 국세청의 세무사찰은 무사히 넘어갔다.” 

국세청의 세무사찰이 마무리된 뒤 재일교포 사업가이면서 골프 친구였던 한 사업가가 대한민국 전두환 정권에서 골프대회가 열린다며 함께 참석할 것을 권했다.

당시 일본의 유명 골프대회에 출전해 챔피언에 오를 정도로 발군의 골프 실력을 갖춘 그는 머리도 식힐 겸 대통령배 골프대회에 참가했다. 

1980년 9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2일간 당시 국내 최고의 골프장으로 알려진 안양컨트리클럽에서 열렸지만 정치적인 골프대회였다. 

그러나 그는 안양골프대회 참석 때문에 카지노에 중독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는 오랜만에 한국에 나온 김에 추석명절을 고향에서 지내고, 일본으로 귀국하려고 생각하였는데 함께 간 친구가 워커힐호텔에 함께 동행을 제안했다.

“장사장! 워커힐에 가서 며칠간 쉬다가 일본에 들어가자고. 워커힐은 재미난 놀이도 있고 우리가 즐길거리가 많은 곳이야.” 

생전처음 워커힐 호텔에 숙소를 정하고 찾아간 곳은 호텔지하에 위치한 카지노장이었다.

화려하고 현란한 분위기에 친절한 서비스, 게임테이블에서 베팅을 하면서 카드를 받는 짜릿한 스릴을 느끼며 불과 2시간 만에 블랙잭으로 100만 원을 땄다.

그런데 함께 간 재일교포 친구는 200만 원을 잃었다며 자리에서 일어설 줄을 몰랐다.

운이 좋게 100만 원을 딴 그는 친구가 잃은 돈 200만 원을 자신이 따주겠다며 호기를 부리며 블랙잭 테이블에 앉아 게임을 했다. 하룻밤을 지내면서 돈을 따기는커녕 오히려 자신이 가져온 돈 5000만 원까지 몽땅 카지노에 헌납하고 말았다. 



열이 받은 그는 당시 서울 신탁은행 본점에 우리카지노 예치했던 1억 원을 몽땅 찾아와 베팅했지만 1억 원을 탕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일을 넘지 못했다.

승부사 기질이 누구보다 강한 그는 뚜껑이 열렸고 홋카이도 본사에 연락해 1억, 3억, 5억, 10억 원씩 송금을 받은 결과 1주일 만에 50억 원을 모두 날리고 말았다.

50억 원이라는 거금을 날린 뒤 정신이 번쩍 든 그는 이런 상태로는 전 재산을 날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카지노 도박을 멈추었다.